재정난에 허덕이는 민주당
재정난에 허덕이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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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2-30 09:00
  • 승인 2003.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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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당내 재력가의 도움을 받아 ‘십시일반’으로 당 운영자금을 모금하는가하면 임대료가 싼 당사이전을 검토하는 등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민주당 당직자 등에 따르면 “밀린 당사 임대료를 이번 달에 지원을 받는 국고 지원금으로 해결해야 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고, 내년에는 임대료가 싼 당사를 구해 이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당내 자금 사정이 어려워 사무처 요원들에게 연말 회식 비용을 주기도 힘들어하자 일부 당내 재력가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보태 조 대표에게 당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라고 전달했고, 조대표 본인도 주변 지인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말 활동비조로 일정 액수를 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보태 준 인사들은 강운태 사무총장과 장재식 상임중앙위원 등.한편 조 대표는 그 돈으로 사무처 요원들과 각 시도지부 등 조직 단위별로 50만원, 당직자와 현역 의원들에게는 각각 100만원, 기타 원외 당무위원들에게는 50만원씩 ‘연말 회식비용으로 사용하라’며 배분해 줬다고 전해진다.이와 관련 한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당이 분당을 해서 따로 살림을 차린 이후 갈수록 당세가 위축돼 풀이 죽어 있었으나 모처럼의 실탄 지급에 다들 얼굴 표정이 밝아졌다”며 “게다가 DJ정권 주요 인사들이 집단 입당을 하자 분위기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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