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유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처리를 2일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당이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2일 탄핵안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단독회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추 대표와 김 전 대표는 1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일정에 대해 논의를 주고 받았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추 대표가 우리 당에 아무런 상의 없이 지난번 대통령 단독회담 요구처럼 오늘 김 전 대표와 회동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앞에서는 공조해서 탄핵하자 하고, 함께 (새누리당을) 만나자고 하면 해체의 대상이고 못만난다고 하면서 왜 자기는 혼자 저렇게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 입장은 첫째는 탄핵"이라고 밝히며 탄핵안 처리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박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9일 탄핵안을 처리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2일 탄핵안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유은영 기자 yoo56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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