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거친 오션스 ‘관객 유혹’ 나섰다
구조조정 거친 오션스 ‘관객 유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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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6-14 10:54
  • 승인 2007.06.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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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13

이번엔 13명이다. 지난 2002년 11명으로 시작된 오션스 일당이 2007년엔 13명까지 불어났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지휘 하에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를 중심으로 뭉친 오션스 일당은 날렵한 외모의 스타들이 전하는 감칠맛 나는 코믹한 대사로 범죄영화의 새 장을 연 바 있다.

2002년 그 1탄인 <오션스 일레븐>의 성공은 속편 제작으로 이어졌고, 2005년엔 11명에 캐서린 제타 존스가 합세한 <오션스 트웰브>로 관객들을 다시 유혹했다.

하지만 전편만큼의 반응은 얻지 못했다. 그 후 절치부심한 오션스 일당은 올해 인원을 한 명 더 늘렸고, 약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새롭게 진용을 짰다.

우선 <오션스 일레븐>에 홍일점 감초 역으로 등장했다 <오션스 트웰브>에서 조지 클루니와 로맨틱한 관계로까지 발전한 줄리아 로버츠가 일당에서 탈퇴했다.

또, <오션스 트웰브>에 합류했던 캐서린 제타 존스도 빠졌다.

오션스 일당 중 단 두 명의 여성이었던 줄리아 로버츠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빠진 자리를 메울 스타는 엘렌 바킨. 13명 중 유일한 홍일점으로 등장하는 엘렌 바킨은 특유의 터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지 클루니에 대적할 거물급 스타 한 명인 알 파치노가 가세해 진용에 무게감을 더했다.

달라진 오션스 일당들이 이번에 모험을 펼칠 곳은 카지노 도박장. 도박을 위한 여행을 하며 벌이는 이들의 속고 속이는 게임이 주 스토리인 <오션스 서틴>은 이를 위해 실제 대규모 도박 세트장을 지었다. 전편에서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는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면, 이번엔 대규모 카지노 세트장에서 촬영을 하는 보다 안전한 방식을 취한 셈이다.

로케이션을 통한 볼거리 대신 <오션스 서틴>이 택한 건 <오션스 일레븐>에서 보여줬던 스타들의 입담이다. 소더버그 감독은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보다 코믹하고 경쾌한 입담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쉬운 건, <오션스 서틴>을 끝으로 이 많은 스타들을 한 영화에서 보는 일은 없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외신들은 소더버그 감독과 조지 클루니가 “더 이상의 오션스 시리즈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오션스 서틴>이 시리즈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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