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보다 가까운 그곳에 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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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5-31 10:01
  • 승인 2007.05.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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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영화 - 메신저:죽은 자들의 경고

미스터리 공포영화 <메신저:죽은 자들의 경고>가 팽 브라더스 감독의 실제 경험을 담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메신저:죽은 자들의 경고>는 외딴 농장으로 이사를 가게 된 제스의 가족이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다룬 공포물. ‘우리가 쉽게 지나치고 있는 일상의 사소한 현상들이 실제로는 죽은 자들이 보낸 메시지’라는 섬뜩한 설정만으로 벌써부터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대도시를 떠나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외딴 농장으로 이사해 온 제스 가족. 모든 것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제스(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의 4살짜리 막내 동생 벤은 이해하지 못할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거나, 빈 방에서 누군가와 장난치 듯 까르륵 웃는 벤.

벤의 행동을 주시하던 제스도 자신을 향한 섬뜩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한다. 복도를 지나갈 때, 따라오는 누군가의 시선, 자신이 남기지 않은 유리창의 뜻 모를 낙서들, 아무도 없는 2층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까지,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오직 제스와 벤에게만 들리고 느껴진다.

이상한 소리를 따라 집안 지하실로 내려간 제스, 그곳에서 제스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는 끔찍한 환영을 경험한다. 지울수록 더욱 선명하게 불거지는 벽의 얼룩, 마룻바닥의 손톱자국, 전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이상한 시계 등 제스는 이 이상한 흔적들에 무언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의심한다.

“가장 무서운 공포는 실화”라는 제작진의 말처럼, 팽 브라더스 감독은 대낮에 친구들과 길을 걷다가 앞에서 형체 없는 검은 그림자가 걸어가는 것을 목격한 뒤 이를 토대로 <메신저:죽은 자들의 경고>를 만들었다. 그가 넋이 나간 채 그림자를 바라보고 1분 가까이 느꼈던 그 공포는 <메신저:죽은 자들의 경고>의 복도 장면에 고스란히 반영돼 보는 이로 하여금 옴짝달싹 못할 긴장감과 공포를 선사한다.

수입사 측은 “영화 속 주인공 제스의 뒤로 죽은 자가 서서히 다가오는 복도 장면은 팽 감독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부분”이라면서 “뒤를 돌아보지 못하는 제스의 겁에 질린 표정과 시선, 화면 뒤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는 마치 관객들이 실제 자신이 경험하는 듯한 공포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 <디 아이>에서도 동생 대니 팽 감독의 실제 체험을 담은 엘리베이터 귀신 신으로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는 팽 브라더스 감독의 영화가 무서운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팽 브라더스 감독의 실제 경험을 담은 영화 <메신저:죽은 자들의 경고>는 오는 6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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