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완성차 3사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 노조가 현 정권 퇴진을 위한 국민 총파업에 동참키로 해 화제다.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 노조 측들은 30일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으며 민주노총의 국민 총파업 시간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국민 총파업 시간에 맞춰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시행하며 이는 총 4시간일 것으로 발표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3일 진행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3만1000명 대비 61.9%의 찬성률을 얻어 이날 총 4시간 파업에 동참한다.
한국지엠 노조도 이날 전반 조와 후반 조가 각각 2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해당 회사 측은 이번 파업으로 추가 생산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잇따른 파업으로 역대 최고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현대차는 전면파업을 포함한 총 24차례 파업으로 4만2000여 대, 기아차는 23차례의 부분 파업을 겪어 11만3000여 대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지엠도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총 14차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1만5000여 대의 생산에 차질이 있었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번 파업은 임금·단체협상과 무관한 불법파업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을 ‘시민 불복종의 날’로 선포하고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과 전국 15개 시군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총파업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남동희 기자 donghee07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