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 대통령 담화, 국회로 공 넘겨 책임 면하려는 것”
野 “박 대통령 담화, 국회로 공 넘겨 책임 면하려는 것”
  • 유은영 기자
  • 입력 2016-11-29 16:01
  • 승인 2016.11.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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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유은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임기 단축 등 국회의 결정에 따라 진퇴 문제를 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야권은 “국회로 공을 넘기며 책임을 면하려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담화문은 지금 탄핵 정국을 지연하고 모면하려는 꼼수”라며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 역시 “대통령은 여러 수사를 동원해 국회에 공을 돌리고 있으나 결국 탄핵을 막겠다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여야 정치권에 맡긴다는 것은 여야 합의가 안 될 것을 예상한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수일 뿐”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를 한 줄로 요약하면, ‘나는 아무 잘못이 없지만 국회에서 여야가 날 쫒아낼 시점과 방법에 합의하면 법에 따라 쫓겨나겠다’라는 것”이라며 “이를 한 줄로 해석하면 ‘나는 여전히 대통령이며 국회에서 합의를 못하면 임기를 다 채울 것이다’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 3당은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일제히 거부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후속 대책 중 하나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유은영 기자 yoo56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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