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무대 컴백 다중적 내면연기 진수 펼쳐
배우 최민식 주연의 연극 ‘필로우맨’이 다음달 1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촉망 받는 현대 극작가 마틴 맥도너의 최대 히트작인 ‘필로우
맨’은 현실의 취조실과 소설 속의 잔혹한 이야기를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스릴러물.
소설가인 동생 카투리안과 지능이 떨어지는 형 마이클을 주인공으로 카투리안의 소설에서 묘사한 것과 같은 수법으로 살인사건이 터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끔찍하게 잔혹하면서도 서정적인 아름다운 유머로 가득 차 있다’는 호평에 걸맞게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며 특히 마지막 반전이 압권이다. 또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 토니상을 거머쥔 마틴 맥도너의 수작을 한국 연극
계의 총아 박근형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7년 만에 무대 나들이에 나서 다중적인 내면을 가진 주인공 카투리안역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연극, TV,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중인 최정우, 이대연, 윤제문 그리고 극단 골목길 배우들이 출연해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막바지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민식은 “설명하기 힘들만큼 새로운 작가의 상상력에 끌렸다”며 “다중적인 인물이라 불편하고 두렵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의: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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