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건달들이 서울로 몰려온다
뉴욕의 건달들이 서울로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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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3-16 09:52
  • 승인 2007.03.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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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도박과 환락의 거리 한가운데 구세군 선교소를 차린 ‘신시아’는 주변의 비웃음 속에 새로운 신자를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해 선교소를 폐쇄하라는 압력을 받는다. ‘

한편 맨해튼의 떠돌이 건달 ‘프로드’는 8년간을 쇼걸 ‘노라’의 결혼 재촉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어릴적 친구인 브롱스의 건달 ‘젠틀러’를 찾아가 돈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경찰의 단속이 심해지자 은밀한 도박장소를 구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프로드’는 돈 있는 친구 ‘젠틀러’와 선교사 ‘신시아’를 걸고 내기를 한다. ‘신시아’와 데이트를 하지 못하면 ‘젠틀러’가 ‘프로드’에게 돈을 주기로 한 내기이다.

‘젠틀러’는 선교소에 많은 신자를 보내주겠다고 ‘신시아’를 꼬여 데이트를 하게 된다. 낭만적인 선상 카페에서 ‘젠틀러’는 ‘신시아’를 속여 술을 먹이고 술에 취한 ‘신시아’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면서 ‘젠틀러’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신시아’와 ‘젠틀러’가 뉴욕의 선교소로 돌아왔을 때 선교 사무실에서는 노름판이 벌어져 있고 이들을 잡으려고 경찰이 출동한다. 선교소에서 노름판을 벌이기 위해 자기를 유혹했다고 오해한 ‘신시아’는 ‘젠틀러’에게 분노하게 되고, 그러나 ‘젠틀러’는 많은 건달들을 선교소로 데려와 기도회를 열고 오해를 푼다 .

기도회에 참석한 건달들의 과거를 반성하고 회개하는 모습에 감동한 ‘신시아’는 ‘젠틀러’의 진심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식은 친구들의 권유로 ‘신시아’와 ‘젠틀러’, ‘프로드’와 ‘노라’의 합동결혼식으로 거행된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브레이크댄스, 탭댄스, 인라인 스케이팅, 마술 등이 더해진 이색적인 공연으로 재탄생해 명동 메사비보잉어터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된다.

1950년 뉴욕에서 초연된 ‘아가씨와 건달들’은 도박에 빠져 14년째 결혼을 미루고 있는 나싼과 그의 약혼녀 아들레이드, 내기를 위해 순진한 사라를 유혹하다가 사랑에 빠진 바람둥이 스카이 등 네 명의 남녀가 벌이는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또한 ‘아가씨와…’는 1950년 뉴욕 초연 당시 1,200회의 장기공연을 하며 세계적 인기 뮤지컬로 자리잡은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83년 초연한 이래 20여년간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표적 인기 뮤지컬로 사랑받아오고 있다.

‘아가씨…’는 1,000달러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도박꾼 나싼이 최고의 도박꾼인 스카이와 정숙한 선교사 사라를 유혹할 수 있는지를 놓고 내기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로, 갖가지 쇼를 얼버무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쇼걸, 우크라이나 출신 비보이, 가수 등이 참여해 대사 없이 춤과 노래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제작사 다음씨에스는 설명했다.

특히 국내 대표적 피아니스트인 서혜경 경희대 교수가 반주자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씨는 찬송가 ‘하늘가는 밝은 길’을 부를 때 피아노 반주로 브레이크 댄스 위주의 극에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연기간: OPEN RUN
공연장소: 명동 메사 뮤지컬 씨어터
공연시간: 화~금 8시/ 토요일 4시, 8시 /일요일·공휴일 3시
티켓가격: VIP석 50,000원/ S석 35,000원/ A석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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