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녀와 경호원
대중적인 또는 보편적인 영화는 예술로서의 가치가 하나도 없는 쓰레기일 뿐이라는 견해를 가진 정 감독. 타고난 재능과 창조의 열정으로 한때는 ‘천재’로 추앙받으며 선후배들 사이에 여전히 전설로 남아있는 그다.
그런 그가 어쩌다 ‘수녀와 경호원’이라는 신파 멜로물의 감독을 맡게 되면서, 자신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취향의 영화를 하는 수 없이 만들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
하지만 ‘수녀와 경호원’의 시나리오를 쓴 강 작가는 그런 정 감독에게 오히려 예술이 진정 추구해야 할 ‘가치 있는 주제’에 대하여 나름의 주장을 펼치게 되고, 결국 둘은 선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대판 싸우고 만다. 밤을 지새워가면서….
아무튼 촬영이 그렇게 한 신 한 신 아슬아슬 진행되는데, 상처한 경험이 있는 정 감독과 남편이 바람을 피운 이유로 이혼을 했던 강 작가는 어느새 서로의 이면에 숨은 인간적인 모습에 점점 끌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정 감독은 강 작가의 권유로 함께 등산을 하게 되고, 하산하던 중 마침내 강 작가의 솔직한 감정 고백을 듣게 된다. 당황한 정 감독은 어찌할 바를 모르
는데….
공연기간 : ~2. 25까지
공연장소 : 씨어터 디아더 (마로니에 공원 후문 앞)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일공 4시, 7시 (월 쉼) * 2월 17일 7시 1회 공연, 1월 18일 공연 없음
티켓가격 : 일반 : 20,000 / 학생 :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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