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물든 중양절 금빛 반란이 시작된다
꽃으로 물든 중양절 금빛 반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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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1-26 10:22
  • 승인 2007.0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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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영화 황후花

중국 당나라 말기. 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황금빛의 국화가 황궁을 가득 채운다. 황제는 갑자기 북쪽 국경을 수비하기 위해 떠났던 둘째 아들 원걸 왕자를 소환해 돌아오도록 명한다 표면적인 명분은 황제와 황후, 세 명의 왕자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중양절을 보내기 위함이다. 하지만 황궁 안 그들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오랜만에 황실로 돌아온 원걸 왕자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황후의 건강과 국화에 대한 그녀의 집착에 걱정이 앞선다. 한편 점점 깊어만 가는 자신의 병색에 황제가 연관되어 있음을 감지한 황후는 원걸 왕자와 중양절의 거대한 반란을 계획한다. 황금빛 국화로 물들인 9월 9일 중양절. 드디어 시작된 축제의 밤. 찬란한 달빛을 등지고 국화로 수놓은 황금 갑옷을 입은 십만의 병사들이 황제를 향해 칼을 겨누는데….

황후花 중 황제는 황금빛 국화들로 가득한 황궁에서 온가족과 함께 중양절을 보내는 것에 큰 의의를 부여한다.

중양절 축제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오랜 명절. 중양절은 9월 9일로 ‘쌍 구의 축제’로도 알려져 있다. 9가 의미하는 것은 장수이고, 음과 양의 전통으로 보면 이 두 개의 9는 양이 배가 돼 양기와 남자다움을 내포하고 있다.

중양절에는 가족들이 향연을 베풀고 조상과 어른들을 공경하며, 악한 영혼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종종 산꼭대기나 높은 지대에
올라가 자연을 감상한다. 이런 배경으로 <황후花>에서는 황제가 황후와 세 명의 왕자들을 황실에서 가장 높은 위치의 국화정원으로 모이게 해 중양절을 기리는 장면이 연출된다.

1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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