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표현의 한계 예술로 승화
동작 표현의 한계 예술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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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1-19 13:10
  • 승인 2007.01.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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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뜨

이번 앙코르공연은 총 6막으로 구성되어 인형사와 마리오네트 인형과의 사랑과 슬픔 등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기본 틀은 변함이 없지만, “마리오네트”라는 제목에 걸맞게 줄인형이 펼치는 퍼포먼스 등 볼거리를 많이 넣었다. 그림자극 인형을 이용해 인간과 인형의 보다 선명한 선악구도와 기승전결의 극적 상황을 분명하게 표현하면서, 새로운 연출 효과와 요소요소에 안무가 많이 추가되었다.

1막의 테마는 기쁨. 마리오네트 공연을 위해 인형사가 초라하고 망가진 인형을 골라 파워풀하고 화려한 쇼를 보여준다. 각각의 인형들이 자신들의 장기를 뽐내며 코믹한 동작들을 선보인다.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서로 경쟁하는 인형들의 배틀을 보여주는 2막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3막은 사랑, 인형극을 보러오는 소녀를 사랑하는 마리오네트를 실감나게 표현한다. 무도회를 상상하는 신에서는 그림자인형을 이용해 기발한 장면을 연출한다. 세월이 지나 마리오네트는 잊혀져가고 새로운 문화 공연으로 자리잡은 매직쇼는 블랙라이팅를 이용해 보여준다. 4막의 테마는 변화이고, 슬픔, 환희, 사랑의 아픔을 딛고 마리오네트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며 최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5막은 화해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멤버들의 프리스타일 공연으로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그림자나 인형을 이용한 극적 요소는 여러 공연에서도 많이 쓰여지고 있는 아이템이어서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마리오네트만의 독특한 형식으로 보다 선명하고 재치있게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충무아트홀 소극장 / 2007. 1. 12 ~ 3. 11 / 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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