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한화그룹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에 휩싸였다. 24일 복수의 언론을 통해 한화 그룹이 김승연 회장 석방을 위해 최순실씨에게 민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언론들은 한화그룹이 2014년 2월 김 회장 횡령·배임사건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최씨에게 석방 민원을 했고, 이를 통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화는 파기환송심 선고 하루 전인 2014년 2월 10일 집행유예 판결이 나올 것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화그룹은 파기환송심 재판 관련해 최씨에게 민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법원 판결을 민원 대상으로 생각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최씨의 비중에 대해서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재판결과에 대해서는 “당일 판결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회장 3남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승마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최씨의 딸 정유라씨와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도 “안면만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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