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이 함께 만드는 뮤지컬 코미디 ‘빙고’가 드디어 한국에서 첫 막을 올린다. ‘빙고’는 기발하고 독창적이며 관객에게 활기를 주는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 코미디.
어린 시절 한번쯤은 해본 <빙고>라는 게임의 친숙함은 더 이상 말이 필요치 않다.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그 빙고의 룰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독특하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식의 새로운 빙고를 관객이 직접 참여하여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빙고는 진행되는 90분 내내 숨 쉴 틈 없이 극에 몰입하게 만들 것이다.
관객이 배우와 가까이서 눈을 맞추고, 호흡하고, 소박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지켜보면서 보다 쉽게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 공연은 대극장의 대작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한 전개 스토리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공연의 숨어있는 또 다른 매력이다.
마이클 헤이츠만과 아이린 레이드가 극본을, 마이클 헤이츠만과 아이린 레이드 그리고 데이비드 홀센버그가 가사와 곡을 만들었다. 뮤지컬 넘버(뮤지컬에 삽입된 곡)로는 ‘Girls night out’, ‘Honey’s Flashback’, ‘I still believe in you’ 등이 있다.
기발한 이벤트의 유쾌한 초상화를 창조했다는 평을 받은 뮤지컬 ‘빙고’는 그 기발함과 독특함이 관객의 입맛을 새롭게 할 것이며, 노래와 재치있고 활기찬 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픈 관객의 우울함을 단번에 가셔 줄 것이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으로 시작된 한국의 뮤지컬 붐은 2005년에는 관객 100만을 넘으며 2,000억원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커졌다. 2006년 초부터는 오리지널 캐스팅 및 라이선스 버전의 대작들이 줄지어 선보이면서 뮤지컬의 붐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방대한 제작비와 그로 인해 비싸져만 가는 티켓가격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시들해지지 않을까하고 우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튼튼한 스토리와 요소요소 숨어있는 기발함과 재치로 각종 매스컴에서 찬사를 받으며, 티켓판매율 상위에 랭크됐던 뮤지컬 ‘빙고’의 한국 공연은 뮤지컬이 이젠 더 이상 비싸기만 한 공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상상나눔씨어터/ 2월 5일~ 2007년 4월 1일 /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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