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기적이 필요해”
“사랑에는 기적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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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12-27 15:24
  • 승인 2006.12.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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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영화
스위트 크리스마스



1. 찰리의 진실
“로즈! 당신에게 필요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섹스예요. 그것도 끝내주는 섹스 말이죠!”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기어이 사무실로 출근하고야 만 로즈(수잔 서랜든)에게 마침내 비서가 정곡을 찌른다. 알츠하이머로 딸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돌보느라 늘 자신은 뒷전이었던 로즈. 하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던 옆 병실에서 찰리를 만나는 순간부터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난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그 누구도 찾지 않았던 어머니 옆 병실 창가에 크리스마스 앤젤 장식을 달고 돌아서는 로즈에게 말을 건네는 사내가 있었다. 다정한 미소를 지닌 찰리(로빈 윌리암스)라는 남자는 마치 수십 년을 알고 지낸 친구처럼 로즈에게 다가서는데….
2. 니나와 마이크의 사랑
“당신은 정말 천사 같군요.”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는 연인 니나(페넬로페 크루즈)와 마이크(폴 워커)에게 크리스마스 이브는 완벽한 행복이었다. 그녀와 사랑을 나누고 난 뒤 직장에 데려다 주기 전까진. 아니, 그 직장 앞에서 다른 남자와 격렬히 포옹하는 그녀를 보기 전까진. 병적일 정도로 극심한 마이크의 질투심은 니나의 마음을 갉아먹고 있었다. ‘잠시 떨어져 생각해보자’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떠나버린 그녀.
혼자 남겨진 마이크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엄청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니나를 데려다 준 뒤 들른 카페에서 마이크가 만난 이상한 노인 아티. 아티는 마이크의 집까지 찾아오고 ‘난 게이가 아니에요’라고 외치는 마이크에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병원으로 헐레벌떡 뛰어온 그의 아들이 밝히는 아티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3. 쥴스의 기억
“아가씨, 나랑 결혼해요. 뭐든 다 해줄게.” “당신 같은 얼짱이 아직 독신이란 말예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변함없이 분주한 병원 응급실에 엉뚱한 소릴 내뱉는 청년이 있다. 피를 흘리는 응급 환자들이 스쳐 지나는 가운데에도 꿋꿋하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외치는 쥴스.
어린시절 병원에서 의사, 간호사들과 가졌던 크리스마스 파티가 유일하게 행복한 기억인 그는 환자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끼이기 위해 자신의 팔을 부러뜨리는 일까지 불사하는데…. 그는 그의 소원대로 다시 한번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까? 12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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