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세계’서 펼쳐진 판타지 사랑이야기
‘죽음의 세계’서 펼쳐진 판타지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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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12-22 11:48
  • 승인 2006.12.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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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영화
중천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무는 공간



톱스타 정우성, 김태희가 판타지 영화 ‘중천’에서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인연의 고리를 가진 애틋한 연인으로 만났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해 사랑을 찾아 죽음의 세계 중천에 들어간 퇴마무사 ‘이곽’ 역을 맡은 정우성은 특유의 섬세한 멜로 연기와 함께 몸을 아끼지 않는 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천’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하는 김태희는 이승의 기억을 지우고 중천을 지키는 하늘의 사람 천인(天人)이 된 ‘소화’를 맡았다.
‘중천’을 통해 처음 조우한 스타 커플이 선보이는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애틋한 인연이 거대한 환상 공간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질 것이다.
영화 ‘중천’은 ‘사람은 죽어서 과연 어떤 공간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했다. 제작진들은 아시아 관객들에게 익숙한 ‘49재’에서 착안하여 ‘중천’을 죽은 영혼들이 49일 동안 머물면서 환생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49일 동안 영혼들이 어디서, 무엇을 할까, 라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통해 ‘중천’이라는 공간의 구체적인 모습을 전개시켜나갔다.
그 결과, 중천이라는 공간은 영혼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의 냄새를 씻는 탄취탕, 다음 생을 준비하기 위해 이승에서의 기억을 지우는 자명경, 가장 잘못한 일을 뉘우쳐야 들어갈 수 있는 참선의 마을 등 현실 세계와 비슷한 모습을 지녔지만 전혀 다른, 환생을 준비하기 위한 판타지적인 공간들로 탄생했다.
한국영화계에서 불모지에 가까운 ‘판타지’ 장르를 표방하는 영화 ‘중천’. 새로운 공간 표현과 더불어 죽음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현실 세계와는 비슷하면서 다른, ‘중천’만의 색깔을 가진 새로운 컨셉의 액션이 필요했다.
이에 제작진이 가장 고심을 한 것은 주요 배역들의 무기와 액션 스타일, 그리고 영혼들의 죽음인 ‘소멸’의 표현. 육신의 죽음 이후 환생조차 할 수 없는 영혼의 마지막 길을 동양적인 판타지로 표현하기 위해 한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을 부여해 감성적이면서 동양적인 판타지를 표현했다.
그 외 검 끝에 줄을 매달아 던지는 검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슬들, 손을 쓰지 않아도 자유자재로 상대를 공격하는 칼, 주술을 통한 공격술 등 다양한 컨셉의 판타지 액션들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김태희-정우성 주연의 판타지 멜로 영화 ‘중천’은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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