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기의 아침이슬’ 다시 노래할까요?
격동기의 아침이슬’ 다시 노래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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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12-01 10:18
  • 승인 2006.1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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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35주년 기념 콘서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히트곡과 스테디셀러로 대한민국 국민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포크의 연인 양희은이 12월 14일과 15일, 2일간 음악인생 35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35주년 기념 앨범 발매와 함께 열려 더욱 의미를 더하는 이번 공연에서 양희은은 투명한 발성에 시보다 아름다운 가사로 삶에 지친 우리의 삶과 인생을 또 한번 위로해줄 것이다.
격동의 시기를 보낸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노래.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그 노래의 주인공은 양희은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이었다.
35년 넘게 젊은 정신이 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늘 푸른 정신.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앞으로 부를 새로운 곡’이라고 단호히 말하는 양희은의 젊음 앞에서 세월은 그 무게를 잃어버리고, 그녀의 노래를 들을 때면 누구나 젊은 감수성의 지평으로 가볍게 날아가게 된다.
양희은의 노래는 가장 절절한 사랑의 발라드이자, 가장 투쟁적인 운동가이고 동시에 애환을 함께 하는 생활의 노래이다. 정치적 저항과 서정적 연가의 두 모습에 더해, 이제는 세월이 주는 깊이와 내면의 울림이 또 한켠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써 화장하지 않은 양희은의 목소리에서 35년간을 살아남는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
대중문화 전문가 강헌은 양희은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양희은의 가장 위대한 공헌은 그가 한국의 대중음악사에 걸쳐 여성 보컬리스트에 부여되었던 저열하기 그지없는 선입견을 여지없이 분쇄해버린 데 있다. 양희은의 당당하고 또렷한 발성은 대중음악에 있어서 가사의 의미 전달을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사랑’으로 범벅된 한국대중음악의 과잉된 습기를 단숨에 제거시켰다.”
2006년 최고의 화제가 될 양희은 35주년 기념 콘서트는 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2월14일~15일 20:00 / 60,000~1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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