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꿈과 열정, 희망을 노래한다
80년대 꿈과 열정, 희망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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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11-24 11:33
  • 승인 2006.11.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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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동물원’


<거리에서>,<변해가네>,<널 사랑하겠어> 등 공감할 수 있는 노랫말과 편안한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그룹 ‘동물원’.
화려하진 않아도 수수한 매력이 멋들어지게 음악에 녹아, 듣는 이로 하여금 행복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그들의 음악은 80~90년대 우리들의 지친 심신을 달랬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그룹 ‘동물원’은 현재 10집 음반을 준비하며 변함없이 그들만의 색깔있는 음악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룹 ‘동물원’이 세월이 흘러도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데 있다.
뮤지컬 <동물원>은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젊음, 꿈, 희망에 관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현실에 쫓기는 생활 속에서, 잊고 지냈던 지난날의 꿈과 열정을 통해 삶의 새로운 활력을 충전시키는 희망의 노래다. 이 평범하고 진솔한 드라마는 그룹 ‘동물원’의 음악과 많이 닮아있다.
그룹 ‘동물원’의 음악 또한 꾸미지 않은 순수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기에, 그들의 음악으로만 이루어지는 뮤지컬 <동물원>은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기존의 가요를 사용한 뮤지컬은 여러 차례 올려졌다. 70~80년대에 유행했던 가요들을 모아 만든 뮤지컬 <달고나>나, 그룹 자우림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매직 카펫 라이드>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뮤지컬 <동물원> 역시, 그룹 ‘동물원’의 음악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선보였던 컨필레이션 뮤지컬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그룹 ‘동물원’이 직접 뮤지컬 <동물원>의 음악을 맡아, ‘동물원’의 음악적 정서를 드라마에 어우러지게 선곡하여 구성한다는 데 차이점을 둔다.
음악과 드라마가 하나가 되는 뮤지컬 <동물원>은 작지만 소박한 힘으로 2006년 12월, 관객들의 가슴을 사랑하기 좋은 온도로 데워줄 것이다. 현실에 쫓기는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기성세대들. 수줍던 지난 날의 추억을 통해 잊고 지냈던 20대의 꿈과 열정을 되찾아 삶의 새로운 활력을 충전시켜보자.
삼성동 백암아트홀 / 12월 1~ 31일 / 40,000~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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