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민관 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직에서 돌연 사퇴해 화제다.
지난 2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부회장이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부처 협의를 통해 사표가 처리됐다고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공석이 된 단장 후임자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사퇴이유를 뚜렷하게 밝히진 않았으나,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자금 출연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창조경제추진단 설립과 동시에 민관 측 단장으로 2014년 1월 임명됐다. 정부 측 단장은 조봉환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맡았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통해 지난해 지난 4월 3일부터 단장 자리를 3명으로 늘리고 그 자리에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감독이 임명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차 감독은 지난해 4월 3일부터 지난 4월 7일까지 단장 업무를 수행했으며 창조경제추진 단장은 1급 공무원 상당의 고위직이기에 비판은 더욱 거셌다.
한편 지난 7일 이 자리의 후임인 박명성 전 민관측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차 감독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돌자 돌연 사퇴한 바 있다.
남동희 기자 donghee07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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