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역사적인 내한공연
18년 만의 역사적인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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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10-27 10:30
  • 승인 2006.10.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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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


한국 합창인들의 가슴에 얼음처럼 차가운 전율을 남겼던 유럽 합창음악의 최고봉,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이 18년 만에 내한, 역사적인 무대를 마련한다.
바로크 초기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진보, 고전과 현대를 절묘히 아우르며 합창의 본질을 꿰뚫어온 이들이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브람스, 멘델스존, 슈베르트 등과 같이 이들이 가장 잘 부르는 낭만주의 곡 중심으로 명연주를 펼쳐보일 예정이어서 매우 기대를 모은다. 이에 더하여 리처드 바그너, 막스 레거, 크누트 니스테트 등의 음악도 선보인다.
특히 16개의 독립된 파트를 위한 클리투스 고트발트의 편곡으로 듣는 슈베르트와 바그너의 음악은, 말로 할 수 없는 절대적 감동과 함께 유럽 합창 음악의 에센스를 대변해온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의 신묘한 앙상블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유럽 최고의 보컬앙상블 중 하나로 꼽히는 슈투트가르트 합창단은 1968년 프리더 베르니우스(Frieder Bernius)에 의해 창단되었다. 창단 당시 그는 각 시대별, 양식별로 성악 음악을 연주하되 기술적인 면이나 연주역량 면에서 전문적인 기악 음악 수준에 미치는 최고의 합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그의 목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슈투트가르트 체임버합창단의 예술적인 성공은 유럽의 주요 페스티벌의 잇단 초청과 EMI, 소니, 카루스 출판사, 오르페오 같은 메이저 레이블이 제작한 80개가 넘는 음반으로도 여실히 증명된다. 이 음반 중에는 에디슨, 디아파종 도르, 클래시컬 인터넷 어워드, 독일 레코드 어워드 등과 같은 국제적인 상을 받은 음반이 다수 있다.
합창공연은 시와 음악의 통합, 언어와 소리의 통합이라고 말한다. 34년의 역사를 가진 슈투트가르트 합창단이 뛰어나다고(superb) 평가 받는 이유는, 밝고 맑은 언어와 강하고 아름답게 조화된 음악으로 합창공연의 본질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뛰어난 실력의 솔로 단원들의 노래는 전체 합창공연과 잘 조화되면서도 겉돌지 않는다. 합창단 공연의 정확한 가사 전달 역시 공연을 풍성하게 해주는 큰 요소이다. 또한 슈투트가르트 합창단은, 단순한 멜로디에 서로 다른 가사로 반복해서 부르는 독일 전통민속음악의 특성을 잘 살리기로 유명하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0월 31일 20:00 / 30,000~1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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