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발, "법적 책임 묻겠다"
[일요서울 정치부]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걷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 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전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부터 2조원을 걷었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말 미르재단 등을 만든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관리자가 잘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지난 2006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에버랜드 CB·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 인수 등으로 불거진 편법 상속 의혹 등에 사과하는 차원에서 총수 일가 재산 중 8천억 원을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김 회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일요서울 ilyo@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