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
뉴에이지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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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9-21 11:13
  • 승인 2006.09.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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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와‘인랑’OST 작곡가, 한국 상륙

칸노 요코와 함께 애니메이션 <천공의 에스카 플로우네(The Vision of Escaflowne)>, <나의 지구를 지켜줘(Please Save My Earth )> 등 애니메이션 사운드 트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작품들을 발표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음악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남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 그는 일본에서도 2005년까지 4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며 최고의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1960년 동경에서 출생한 그는 3세 때 피아노를 통해 처음 음악을 접했고, 11세 때 처음으로 첼로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어린 시절 보게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모습을 통해 그는 음악가의 길을 꿈꾸었고, 곧바로 음악에 빠져들었다. 1978년 동경 예술 대학에 입학하여 첼로를 전공하면서 그는 스튜디오 세션, 편곡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음악 인생에 중요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 일어난 것은 그가 22세였던 1982년이다. 갑작스럽게 닥친 교통 사고와 그 후유증은 그에게 닥쳐온 첫 번째 시련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은 그가 작곡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리고 음악을 통해 모든 것을 잊기 위해 그는 작곡을 택했고,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위한 음악’이라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 갔다. 이러한 그의 음악은 1986년 솔로 데뷔 앨범 를 통해 평단과 대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작곡가이자 첼리스트로서의 미조구치 하지메를 알렸다.

미조구치 하지메는 8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은 뉴에이지 음악의 중심에서, 그리고 영화 음악가이자 클래식 첼로 연주자로서, 또한 다양한 J-Pop 아티스트들의 음악 감독 등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명성을 얻어왔으며 1990년대 이후 그는 자신이 지닌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쳐왔다. 작곡가이자 첼리스트로 발표한 여러 장의 솔로 앨범과 함께 큰 인기를 얻은 TV 드라마 의 사운드트랙은 그의 뮤지션으로서의 위치를 알려준 작품이었다.

그리고 음악과 인생의 동반자인 칸노 요코와 함께 작업한 <나의 지구를 지켜줘>, <에스카플로우네>등의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의 이름을 국내에 알린 계기가 되었으며,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원작자가 직접 프로듀스한 편집음반 <블루-피렌체의 이방인>에서 그만의 특유한 감수성이 빛나는 곡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화제작 <인랑>과 한국에서 2002년 발표된 솔로 앨범 <앤젤>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준 미조구치 하지메. 2003년에는 앨범 를 선보였고, 2005년에는 화제의 영화 <도쿄 타워>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며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는 한편 영화음악과 팝음악을 첼로곡으로 편곡한 커버 앨범 를 발표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반주와 함께 (Yours) 앨범의 시네마 천국의 메인테마를 편곡한 (Nuovo Cinema Paradiso),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카펜터스의 (I Need To Be In Love) 등을 포함한 다양한 그의 음악을 선보일 것이며, 한편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과의 크로스오버 작업도 시도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 날짜 : 9월 20일 20:00 / 가격 : 30,000~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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