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메노포즈 중년 여성들의 솔직 시원한 ‘수다’
뮤지컬 메노포즈 중년 여성들의 솔직 시원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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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9-12 14:14
  • 승인 2006.09.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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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영자’ 뮤지컬 주연

지난해 ‘폐경’ 이라는 다소 심각한 주제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뮤지컬 <메노포즈, menopause>가 9월 8일 연강홀 무대에 다시 오른다.
5년 만에 뮤지컬에 도전하며, 재기와 도약을 꿈꾸고 있는 개그우먼 이영자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 전수경을 비롯, 1998년 뮤지컬 <라이프> 이후로 9년 만에 다시 뭉친 이윤표, 이미라, 홍지민, 문희경, 양꽃님, 정영주, 김은영 등 모두 9명의 관록 있는 중년 여성들이 합세한다. 이들은 모두 각자 맡은 역할에서 농익은 연기를 펼치며 아줌마들의 열정 넘치는 파워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40~50대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이다.
우아해 보이려고 나이와 투쟁 중이며 애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순진하고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 주부, 60년대를 동경하며 채식주의자를 꿈꾸고 있는 히피 스타일의 웰빙 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뮤지컬의 주인공이다. 백화점 란제리 세일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난 네 사람은 검정 레이스 브래지어를 놓고 옥신각신하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또한 국내에서도 ‘폐경’이라는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여성들만의 고민거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며 관심을 모았다.
더 이상 ‘폐경기’가 여성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중년여성을 괴롭히는 질병들은 완성된 여성으로 태어나기 위한 통과 의례일 뿐이라는 것을 이 작품에서 시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나이와 상관없이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고 노래하는 것처럼 뮤지컬 <메노포즈>는 나이와 성(性)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여성과 남성이 함께 손잡고 어깨를 들썩이며 신명 나게 축제를 펼치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작품이다.
장소 : 연강홀 / 날짜 : 9월 8일 ~ 11월 12일 / 가격 : 20,000원~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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