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DVD
강적 vs 구타유발자들
<강적>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여자친구 미래와 작은 라면가게를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꿈꾸는 수현. 그러나 형제나 다름없는 조직 동기 재필의 부탁을 받고 상대편 조직을 위협하기 위해 나갔다가 살인 누명을 쓰고 투옥된다.
한 편, 인생을 자포자기한 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우. 잠복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한 자신의 실수로 목숨을 잃은 파트너의 장례식장에서 모두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돌아가는 길에 복수를 위해 탈옥을 감행한 수현의 인질이 된다.
순직수당을 타서 아들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한 성우에게 수현은 자신이 누명을 벗도록 도와주면 필요한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꼬일 대로 꼬인 인생, 일생 일대 최고의 강적을 만난 두 사람. 적과 친구의 기로에 선 두 남자가 48시간의 불편한 동행을 시작한다.
<구타유발자들>
카사노바 성악교수 영선과 제자 인정(차예련)은 새로 뽑은 흰색 벤츠에 몸을 싣고 호젓한 교외로 드라이브 간다. 그러나 교통경찰 문재에게 신호위반으로 걸리면서 억세게 재수없는 불길한 하루가 서서히 예고된다.
인적없고 바람좋은 강가에 차를 세운 영선은 응큼한 속내를 드러내고 놀란 인정은 벤츠에서 겨우 탈출, 숲으로 도망친다. 설상가상 영선의 벤츠가 웅덩이에 빠져 꼼짝 못하는 이때,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며 모여드는 비호감 사내들.
한편, 길을 헤맨 인정은 우연히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친절하고 순박한 청년 봉연을 만나 그의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흰색 벤츠 앞. 겁나게 친절한데 묘하게 으스스한 비호감 사내들. 그들은 영선과 인정을 반강제로 ‘떡삼겹 파티’에 초대한다. 하지만 인정의 말 한마디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리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황당오싹, 예측불허 상황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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