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공감(異性共感) 2006
3人3味 여자 이야기
오는 9월 7일 ~ 10월 29일까지 두 달 여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이성공감(異性共感) 2006’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정림의 음악일기>, <그녀를 축복하다>, <사랑합니다>로 이루어진 세 가지 여자 이야기의 릴레이 공연이다.
Ⅰ. 뮤지컬콘서트 <한정림의 음악일기>는 뮤지컬 그리고 재즈&탱고를 무대 위에 펼친다. 한양레퍼토리의 <한 여름 밤의 꿈>, <러브레터>,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노래하듯이 햄릿>,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골목골목뮤지컬 빨래>, 로맨틱뮤지컬 <폴인러브> 등 다양한 극작품에서 작곡 혹은 음악감독으로, 또 연주자로 활약해온 음악인 한정림이 열정이 담긴 음악 이야기를 연주와 함께 풀어낸 공연이다.
Ⅱ. 연극 <그녀를 축복하다>는 최진아 연출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 ‘버자이너 모놀로그’ ‘사랑 지고지순하다’ 등 여자들의 자아 이야기를 다뤄온 연출가 최진아의 섬세한 감성이 빛나는 작품이다.
제도적 삶의 지리멸렬함에 반기를 든 기혼 여성의 로맨스를 담은 연극으로 여성의 미묘한 심리를 사이사이 음악과 노래를 넣어 유쾌하게 만들었다.
Ⅲ. 연극 <사랑합니다>는 슬픈 사랑의 색다른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배우 박해일이 제작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던 극단 더늠의 창작극으로 차지성이 쓰고 연출한다.
한 여자의 기억 속에 흐르는 슬픈 사랑을 그린 연극으로, 빠르고 가볍기만 한 세상에서 한 여인이 마음을 열고 사랑을 흐르게 하는 이야기를 연극적 장치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이성공감’은 소극장 창작물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한 주제로 묶어 관객공감을 나누고자 하는 공연 축제이다. ‘이성공감 2006’의 세 작품은 ‘여자’에 관한 시선과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소프트하면서 여성 관객들이 편안하게 공감층을 넓힐 수 있는 공연들로, ‘이성공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자’와 함께 살아가는 남자들 또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알차다. 소극장에서 보다 친밀감 있게 다양한 감성 속 ‘여자’를 통해 우리의 삶과 자유롭게 교감할 수 있다.
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 9월 7일 ~ 10월 29일 / 가격 : 15,000원~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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