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내 나라를 뺏겨선 안 되겠다” 시위
보수단체 “내 나라를 뺏겨선 안 되겠다” 시위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6-11-19 21:26
  • 승인 2016.11.19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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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중인 보수단체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대통령 퇴진과 국정정상화를 요구하는 4차 민중총궐기가 광화문에서 열리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보수단체 약 8만 여명이 모여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을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80여개 보수단체들이 모였다.

집회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구호를 외치자 보수단체 시민들이 모두 일어나 소리를 지르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렀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 (가운데)

정광용 회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 될 것”이라며 “추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다. 폭민정치는 물러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보수단체 시민은 “현재 이뤄지는 상황은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란적 폭민정치다. 애국시민들은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한다”며,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민중총궐기는 잘 못됐다. 대통령이 조사도 안 받았는데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종북 좌파 세력이다. 나는 내 나라를 뺏길 수 없다”고 말했다.

보수단체 시민들은 오후 7시 경 해산했으며, 집회가 끝난 이후에도 서울역 곳곳에서 “법치주의를 수호하자”,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민중혁명 포기하라”, “폭민정치 물러가라”, “자유민주주의 수호하자”, “대한민국 수호하자”등 다양한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지켰다.

한편, 우려했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보수단체 주최측은 오는 12월 3일 국회의사당에서 2차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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