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DVD
-국경의 남쪽 vs 오만과 편견-
<국경의 남쪽>
1975년 조선로동당 창건일에 태어난 김선호(차승원).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이며 고향이 평양인 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가 있었다. 성격도 얼굴도 동치미처럼 찡하고 시원한 연화. 김선호는 연화를 정말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날 남조선에 계신 할아버지와의 비밀편지가 발각되어 김선호는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다. 연화를 남겨두고 말이다. 김선호는 연화의 탈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그 와중에 사기도 당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신 못 만날 거란 생각에 막막해져만 가는데, 그때 그의 옆에 있던 경주(심혜진)는 멍들었던 선호의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져 주었다.
그리고 연화가 북한에서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선호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경주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들리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연화가 국경을 넘어 남한으로 내려온 것. 죽음을 각오하고 오직 한 사람 선호를 찾아서…
<오만과 편견>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파든)’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그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한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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