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진 여인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진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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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9-08 16:44
  • 승인 2006.09.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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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언페이스풀

결혼 10년차 부부 에드워드 섬너(리처드 기어)와 코니 섬너(다이안 레인). 8살 아들과 함께 뉴욕 교외에 살고 있는 이 부부는 이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즉,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이 훌륭하게 가정생활을 이루어 온 중년의 부부. 그러던 어느날, 뉴욕 시내로 쇼핑을 나갔던 코니가 우연히 사고를 당하게 되고, 폴 마텔(올리비에 마르티네즈)이라는 젊은 프랑스 남자가 치료를 자청한다. 처음에는 견제의 눈길을 감추지 못하던 코니도 어딘지 모를 폴의 신비스런 매력에 긴장을 풀게 된다. 그리고 코니는 이 위험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남자에 자제력을 잃고 깊이 빠져든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코니.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이 곁에 있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폴의 웃음과 말투에 다시 한번 폴을 만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이렇게 폴과 코니는 위험스럽게 서로를 탐닉하게 된다. 에드워드는 코니가 낯선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게 되고 고통스러워하는데, 이윽고 분노에 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영화 ‘언페이스풀’은 빅히트를 기록했던 에로틱 스릴러 <위험한 정사>와 <은밀한 유혹>의 에드리안 라인 감독이 리처드 기어와 다이안 레인의 남녀 스타를 기용해 다시 도전하는 에로틱 스릴러물. 아내의 불륜을 그린 끌로드 샤브롤 감독의 69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아내의 외도로 중산층 부부가 겪게 되는 부부간의 신뢰에 관한 이야기인 이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 <해피 엔드>와 상당히 비슷한 내용이다. 상투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작품. 또한 다이안 레인의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혹적인 각선미와 함께 관능적인 노출 연기가 볼 만하다. 2002년 8월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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