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YS부터 김기춘, 정홍원, 유기준, 조경태까지…경남고는 경남중을 졸업한 뒤 다른 고등학교를 다녔더라도 동문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결속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고와 함께 양대 인재의 산실로 알려진 경남고 인맥의 큰 형님은 3회 졸업생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고 6선 의원이었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11회 졸업생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회이고 경남중을 나온 정홍원 전 총리도 경남고 인맥으로 분류된다.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도 경남고를 나왔다.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중에서는 정갑윤, 유기준, 여상규, 박대동 전현직 의원이 경남고 출신이다.
야권에서는 권영길 전 의원이 있다. 이 밖에 법조계에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대표적이고 경제계에는 전경련 회장인 GS 허창수 회장이 있다. 또한 금융계에는 강만수 전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있다. 걸출한 인물이 많다 보니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25회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21회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맞붙기도 해 동문 간 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경남고와 함께 부산고 인맥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으로는 2003년 한나라당 당대표를 역임한 최병렬 전 대표가 있다. 국민의당의 전 공동대표를 지낸 안철수 의원도 부산고를 졸업했다. 19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정의화 전 의장도 부산고 출신이다.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냈던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장인 나성린 전 의원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