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지난 16일 니카라과의 수도인 마나과에서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미 6개국 통상장관들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 (Korea-Central America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되었음을 공식 선언했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5개국은 모든 협정 24개 챕터에 합의하였고, 과테말라는 시장접근·원산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실질 타결되었다.
중미 6개국이 동시에 아시아 국가와 FTA를 체결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이다.
이로써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미 국가들에 대한 시장 선점을 통해 향후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한편, 칠레, 페루, 콜롬비아에 이어 중미 FTA를 타결함으로써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FTA 네트워크 구축 및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였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미국의 신정부 출범 등 보호주의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북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3의 루트를 마련함으로써 대미 수출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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