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재즈 4인방을 만날 절호의 기회
세계 최고의 재즈 4인방을 만날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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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7-28 09:00
  • 승인 2006.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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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11일과 2005년 1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두 번의 내한공연 완전 매진을 기록한 슈퍼그룹 포플레이가 세번째로 한국팬을 찾아온다. 2002년 첫번째 내한공연부터 오프닝곡으로 사용된 ‘Galaxia’를 시작으로 포플레이의 두번째 내한공연의 막이 올랐다. 세 번째 곡 “Blues Force”를 연주하는 도중 멤버들이 수 분동안 정지자세를 연출하자 공연장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이미 준비된 공연 프로그램의 연주가 모두 끝나고, 두 곡의 앙코르곡까지 끝났는데도 세종문화회관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고 박수와 함께 ‘포플레이’를 연호하고 있었다. 이에 네 명의 노장들은 잠시 상의하더니 다시 무대로 나가 피로한 기색도 없이 예정에 없던 두 번째 앙코르에 화답했다.

마지막 앙코르에 화답하고, 대기실로 돌아온 멤버들은 공연 주최사에 “어디에서 저런 최고의 관객들을 구해 왔느냐?” 며 감사의 표시를 했다. 멋진 콘서트가 연출되기 위해서는 물론 아티스트의 음악실력이 우선되어야겠고, 공연장, 조명, 음향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충족되어야겠지만 여기에 더해져야 할 것이 관객들의 호응이다. 지난 두 번의 포플레이의 내한공연이 최고의 콘서트로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리고 포플레이 멤버들에게도 한국 공연에서 본인들이 느꼈던 이런 감동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해체설 속에서도 15년 동안 밴드를 유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을 거라고 추측해 본다.

통상 이제 막 인지도를 키워 나가고 있는 신인급이 아닌 이미 유명세 있는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공연은 첫 번째 내한공연이 관객들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어필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흥행측면이나 공연의 질 측면에서 하향곡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플레이의 경우는 도리어 첫 번째 내한공연보다 두 번째 공연이 더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고, 두 번의 공연이 모두 완전 매진되어 표를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았었기에 이번 세 번째 내한공연도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미리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그동안 들려주지 못했던 보컬 히트곡을 들려줄 것을 포플레이측에 요청중에 있어, 수락된다면 지난 두 번의 공연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날짜 : 8월 5일 19:00 / 가격 : 40,000원~1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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