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감각으로 햄릿 재조명
현대적인 감각으로 햄릿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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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7-14 09:00
  • 승인 2006.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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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 햄릿’은 셰익스피어가 이 극에서 나오는 햄릿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햄릿을 썼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상상력을 제공한다.햄릿이 아버지의 암살의 원인을 알고 숙부인 왕 클로디어스에게 복수를 한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를 되새기며, 남은 자 호레이쇼와 그의 배우들에게 나의 가족사를 연극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자살했다. 이로써 호레이쇼가 곧 햄릿이라는 작품을 탄생시킨 셰익스피어가 될 수도 있다는 상상을 제공하는 것이다.이 연극을 위해 대학로에서 10년 이상 한국 연극무대를 지켜온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의기투합했다. 30여명의 배우, 스태프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햄릿을 통해 현대인의 가슴속에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사고의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또한 극중 배우들의 역할에 신선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첨부하여 관객들이 좀 더 쉽게 즐기며 작품을 이해하도록 했다.

극중 배우들의 역할을 햄릿의 기분을 해소해 주는 친구로서, 햄릿의 계획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도우미의 역할로서 활용되었으며, 그들의 놀이 속에 타악, 노래, 춤, 희극적인 요소를 부각시켜 햄릿의 행동에 힘을 부여하고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원작에서 텍스트로서의 자료와 의미들을 훼손하지 않고, 거기에다 새로운 해석 방법을 추구하여 빠른 템포, 실용적인 무대 활용, 인물들의 심리를 대변하고 위기를 고조시켜주는 음악을 활용해서 셰익스피어 인 햄릿을 탄생시켰다. 각 인물의 성격들을 햄릿과 숙부인 왕 클로디어스의 양분적 구도의 틀 속에 배치하고, 극 속에 나타나는 모든 연극적인 요소들의 적절한 활용으로 서로 통합되도록 추구하였다.장소 : 블랙박스씨어터 / 날짜 : 6월 23일~7월 23일 / 가격 :10,000원~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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