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꺼지면…사람이 죽는다!
불이 꺼지면…사람이 죽는다!
  •  
  • 입력 2006-07-07 09:00
  • 승인 2006.07.0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련된 고층아파트, 화려하지만 차가운 그 공간에서 홀로 살아가는 세진(고소영). 외롭게 지내던 어느 날 밤, 세진은 건너편 아파트의 불들이 동시에 꺼지는 현상을 목격한다. 그날 이후, 매일 밤 맞은 편 아파트를 바라보던 그녀는 일정한 규칙을 발견하게 된다. 정확히 밤 9시 56분이 되면, 건너편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지는 것! 그리고 이 불가사의한 현상은 서서히 아파트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는데….한편, 건너편 아파트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주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매일 밤 9시 56분,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진다는 사실을 발견한 세진은 곧이어 그때마다 아파트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는 무서운 연관 사실을 찾게 된다. 다급한 세진은 이를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알리지만 오히려 범인으로 의심을 받으며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제 아파트는 점점 세진과 주민들을 조여오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데….영화 ‘아파트’는 고소영이 지난 2002년 영화 ‘이중간첩’ 이후 4년만에 연예계에 복귀하면서 선택한 작품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소영의 공포영화는 이번이 두 번째로, 가장 한국적인 호러 캐릭터 ‘구미호’를 데뷔작으로 연기한 적이 있다.

지난 94년 선보인 ‘구미호’는 고소영의 요염한 매력을 잘 살린 작품으로 컴퓨터 그래픽이 도입된 실험적인 공포영화였다. 고소영은 영화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연기라서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원래 공포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어 “단독 주연이라서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 나가야 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감독님과 주위 분들이 많이 배려해줘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아파트’는 ‘폰’과 ‘분신사바’ 등으로 유명한 안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6일 개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