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야간에 차로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사고 2시간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16일 50대 여성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오모(41)씨를 조사 중이다.
오씨는 이날 오전 0시8분께 김제시 청하면 한 도로에서 박모(56·여)씨를 차로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박씨는 지나던 한 주민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사고를 내고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던 오씨는 2시간 뒤인 이날 오전 2시께 김제경찰서를 찾아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경찰에서 "운행 중 무언가를 들이받았는데 동물인 줄 알았다"며 "혹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서를 찾았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속 등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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