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등 9건 보물 지정
문화재청,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등 9건 보물 지정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6-11-16 14:52
  • 승인 2016.11.1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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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보물 제1918호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高敞 文殊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인간 세계를 교화하는 석가여래를 중앙에 두고 좌우에 동·서방의 정토(淨土)를 다스리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배치한 삼불형식을 보여준다.

보물 제1919호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奉化 淸凉寺 乾漆藥師如來坐像 및 腹藏遺物)’은 흙으로 형태를 만든 뒤 그 위에 삼베를 입히고 칠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서 일정한 두께를 얻은 후 조각하여 만든 건칠불상이다.

보물 제1920호 ‘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高敞 文殊寺 木造地藏菩薩坐像 및 十王像 一括)’은 삭발한 승형의 지장보살상과 제왕형의 시왕(十大王)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물 제1921호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梁山 金鳥塚 出土 遺物 一括)’은 경주가 아닌 양산 북정리(北亭里)에서 발견된 신라 고분군으로 신라 고분 문화의 전파와 계보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보물 제1922호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釜山 福泉洞 出土 金銅冠)’은 현재 신라권에서 출토된 관 가운데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형태이다. 주실인 11호분의 피장자 우측에서 출토된 금동관은 5~6세기 신라 경주를 중심으로 한 출자형(出字形) 금관과는 달리 대륜(臺輪)에 나뭇가지 모양의 입식(立飾)이 연결되어 있다.

보물 제1923호 ‘정조 어찰첩(正祖 御札牒)’은 정조가 1796~1800년까지 4년간 좌의정 등 고위직을 역임한 심환지에게 보낸 어찰로 300통에 달하는 다양한 내용의 어찰이 날짜순으로 6첩 장첩되어 있다.

보물 제1924호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이 조선 초기인 1394년 국가경영을 위한 통치전범을 마련하기 위하여, 조선의 건국이념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대한 기본방향을 제시한 서적이다.

보물 제1147-3호 ‘묘법연화경 권5~7(妙法蓮華經 卷五~七)’은 1470년(성종 1)에 세조비(世祖妃)인 정희왕후(貞熹王后)가 차남인 예종(睿宗)이 돌아가자 이미 고인이 된 세조(世祖)와 장자인 의경왕(懿敬王;德宗) 그리고 예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간행한 왕실판본이다.

보물 제1196-2호 ‘묘법연화경 권4~7(妙法蓮華經 卷四~七)’은 태종의 넷째 아들인 성녕대군(誠寧大君)이 14세에 요절하자 그의 장인으로 인순부윤(仁順府尹) 직에 있던 성억(成抑)이 성녕대군과 대군의 모친인 원경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간행한 경전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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