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은 어둡고 스산한 도시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노숙을 하며 거리공연을 하는 공연자들이 등장한다.<브루클린>에는 그들의 이러한 개성이 묻어나는 의상이 있다. 버려진 우산은 멋진 치마가 되고, 빵 봉지는 소매가, 구멍 난 과자 봉지는 왕관이 되면서 ‘길거리 명품’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낸다. 이렇듯 <브루클린>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가득한 패션 스타일이 살아 숨쉰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풍부한 <브루클린>만의 스타일은 관객들로 하여금 다음 장면에 어떤 의상과 소품이 등장할지 궁금하도록 만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진실이 하나 있다.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브루클린>에서는 노숙자이자 거리 공연자인 다섯 명의 인물들이 ‘브루클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특별한 동화에는 베트남 전쟁과 마약 중독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고, 동시에 콘크리트와도 같이 차갑고 메마른 땅에도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판타지가 담겨 있다.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추구하는 그들의 이야기와 노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해피엔딩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혹 삶의 가장 어두운 절망에 빠져 있을지 모를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해피엔딩을 믿나요?”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 날짜 : 6월 27일~ 8월 13일 / 가격 : 35,000원~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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