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두, 고심 끝에 위험하지만 빠른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황회장과 손을 잡음으로써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된 병두는 영화감독이 되어 자신을 찾아온 동창 민호와의 우정도, 첫사랑 현주와의 사랑도 키워나가며 이제야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던 어느 날, 병두는 동창 민호에게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게 되는데...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메가폰을 잡은 유하 감독의 영화로 전작에 이어 인간의 폭력성과 조폭성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리즈 3부작 중 2부작에 해당한다.
여기에 조폭 연기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인성을 내세워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유하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인성을 만나보니 굉장한 미남이면서도 연약한 이미지와 남성적인 이미지 등 배우가 가질 수 있는 다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특히 잘생긴 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열함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조인성의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또한 유하 감독은 이 영화가 다른 조폭 영화와 다른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존 조폭 영화들 보다 좀 더 리얼하게 접근해서 조폭의 일상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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