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의 그리움을 안은 팬들과 그 시절 포크음악 문화의 중심 코드였던 가수들, 이정선, 이광조, 조덕배. 이들이 오는 7월 1일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적 정서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명곡 아티스트, 이정선. ‘이정선 기타 첫걸음’ 교본은 기타를 연주하는 젊은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친구 같은 존재였다. 이정선의 노래는 대중적 인기와 달콤한 멜로디로 우리 곁에 있지 않는다. 대신 한국인의 기본정서를 음악 혼에 담아내고 튼튼한 뿌리를 형성하여, 한국적 정서 친화력을 돋우어 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음악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외로운 음유시인, 조덕배. 조덕배… ‘나의 옛날이야기’, ‘꿈에’ 등 감성 음악의 완성본을 보여주는 듯한 그의 음악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진실한 노랫말로 화려하고 강렬한 사운드의 무대의 빛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은근한 카리스마를 지닌 가수이다.
읊조리듯 내뱉는 그의 음악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흠뻑 젖어 들어 아픈 가슴의 상처를 치유 받게 되는 신비한 힘을 가졌다. 80년대 젊은이의 꿈과 낭만의 대표 음악인, 이광조. 사색적인 멜로디와 가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내는 음악적 융통성, 유행에 휩싸이지 않는 그만의 음악적인 고집 때문에 이광조는 삭막했던 80년대에 젊은이의 낭만을 대변했던 몇 안되는 가수 중 하나로 꼽힌다.대학 캠퍼스 및 활기가 넘쳤던 명동 거리에서 하루 중 한번은 들을 수 있었던 그의 음악은 애절한 발라드 음색이 참 곱기도 하면서 때로는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양면의 매력이 있는 가수이다.장소 : 세종대 대양홀 / 날짜 : 7월 1일 16:00, 19:30 / 가격 : 30,000원~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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