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주최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해 19일, 26일 집회도 만만치 않은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민중총궐기가 해외토픽이 될 만큼 엄청난 인파가 몰렸음에도 대체로 평화롭게 종료됐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수능이 끝나면 집회에 참여하자는 수험생들의 글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과 정치권이 얼마나 정국을 잘 수습하는지에 따라 다음 집회 때 표출될 민심의 크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9일은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직후가 될 것이라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19일에는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4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5차 촛불집회인 26일에는 전국 집중 투쟁일로 정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연다.
12일 열린 3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경찰 추산 26만 명)이 참여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08년 6월 10일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70만 명이었다.
특히, 4차 집회는 17일 수능이 끝난 뒤 첫 주말이어서 고교 3학년생들이 대거 몰려 역대급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국의 고3 수험생은 약 60만 명이다.
사상 최대의 집회가 19일, 26일에 재연 될지 국민과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