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복통 배꼽잡는 ‘코미디’
요절복통 배꼽잡는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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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5-25 09:00
  • 승인 2006.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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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형사 나도열>
드라큘라의 목에 날카로운 침을 꽂은 한밤의 불청객, 굶주린 한 마리의 모기. 그 모기는 도로 한복판에서 억지를 부리며 핏대를 세우는 열혈형사 나도열(김수로)의 혈관을 인정사정없이 물어버린다. 침이 꽂힌 부위부터 혈관은 급격히 녹색으로 물들어 간다. 과연, 나도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낮에는 열혈형사 밤에는 비리형사,낮에는 인간 밤에는 흡혈귀. 나도열의 스펙터클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김수로가 첫 단독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 이 영화는 슈퍼맨과 배트맨 등 미국판 슈퍼히어로 영화속에서 한국형 슈퍼히어로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섹시한 여성을 보고, 반하게 되면 흡혈귀가 된다는 코믹한 설정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구세주>
폼만 잡고 실속은 전혀 없는, 자칭 꽃미남에 철없는 바람둥이 양아치 정환(최성국). 대학생활 중 가장 좋아라하는 조인 MT에 갔다가 최고의 폭탄 은주(신이)를 익사 직전, 얼떨결에 구해주게 된다. 이때부터 은주의 안하무인 짝사랑은 시작된다. 정환은 군복무중 면회를 온 은주와 하룻밤의 동침을 하게 된다. 몇 년 후, 잘 나가는 검사가 된 은주는 선물이라도 안겨주는 것처럼 쌍둥이 아들들을 들이댄다. 정환은 펄쩍 뛰며 ‘음모다’, ‘조작이다’라며 부인해보지만, 찔리는 게 있기에 코가 꿰여 결혼하게 되고, 하소연할 곳 하나 없는 그의 억울함은 하늘을 찌른다. 목숨 구해줬더니 보따리까지 내 놓으라는 은주를 필사적으로 몰아내려는 정환. 이제 정환을 온전한 내 남자로 만들고픈 은주는 동시에 ‘구세주 프로젝트’를 가동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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