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사촌 ‘장시호’ 연세대 특혜 입학 논란…정유라는 불합격
정유라 사촌 ‘장시호’ 연세대 특혜 입학 논란…정유라는 불합격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6-11-11 20:25
  • 승인 2016.11.11 20:25
  • 호수 1176
  • 17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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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입학 시기에 맞춰 연세대 입학 요강 개정…연세대 “사실 아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정유라 씨 사촌 언니이자 최순실 씨 조카인 장시호 씨(37·개명 전 장유진)도 연세대에 입학할 당시 특혜를 누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받은 ‘96~98학년도 전국대학생신입생모집요강’ 등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가 지난 1998학년도 체육특기생 선발 항목에서 ‘기타종목’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당시 승마선수였던 장 씨의 연세대 입학 시기에 맞춰 입학 요강이 개정됐다고 밝혔다. 정 씨가 이대에 입학하기 전 승마 종목이 추가된 것과 비슷한 형국이다.

송 의원에 따르면 연세대는 1996학년도에 축구와 농구, 야구를 포함한 5개 종목의 특기자만 받았고, 이듬해인 1997학년도 역시 해당 종목을 유지했다. 그러나 1998학년도에는 종목별 정원 제한도 없이 기타종목을 개설해 개인종목 특기생도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체육특기생의 지원 자격도 ‘대한체육회에서 우수선수로 추천된 자’로 한정해 협회 추천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등 요건이 느슨했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연세대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연세대 관계자는 “1998년 이전에도 승마 특기생을 뽑았으며, 1995년도에는 개인종목으로 입학한 쇼트트랙 선수도 있었다”며 “장 씨가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장유진이 고교시절 전국대회에서 대학생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 했다는 언론보도를 덧붙이며 “1998학년도 특기생 선발시기인 1997년은 박근혜 씨가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도 아니었던 때로서 그러한 시기에 최순실 씨나 최순득 씨가 연세대학교 입학선발과정에서, 최근 문제된 바와 같은 영향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연세대는 이어 “최근 문제된 타 대학 사안의 경우, 해당 학생은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 연세대학교에도 지원하였으나 불합격됐다”며 최순실 딸 정유라를 간접 언급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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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네... 2016-11-12 02:43:49 14.54.153.158
이건 무슨 논리인가요?
이대를 부정입학 할 실력이면 연대는 당연히 불합 아닌가요?
동시입학 제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두 곳 모두 부정입학 로비를 했다는 전제가 말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