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대형 뮤지컬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 창작 뮤지컬이 있다. 바로 3년간 장기공연으로 13만 관객을 웃게 한 쇼뮤지컬 ‘펑키펑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개그맨 정성한이 공연 기획가로 변신해 더욱 화제를 낳고 있다. ‘2006 펑키펑키 - 웃음주식회사를 둘러싼 좌충우돌 연애행각’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풍겨나오는 웃음의 미학, 진정한 웃음을 보여주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2006 펑키펑키’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우리세대가 가진 현실 속에 진한 웃음을 녹여 놓은 점이다. 또한 창작공연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인 우리나라, 우리세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고 있으며, 그 이야기의 중심은 청년실업, 웃음, 사랑이다.
그렇다고 청년실업이 주는 우울함을 떠올리면 안된다. 기막힌, 발칙모호, 기상천외한 웃음이 잔뜩 녹아 있어 그동안 쇼뮤지컬 ‘펑키펑키’가 보여준 웃음의 최종판이라고 자부한다. 각양각색의 배우들 역시 이번 뮤지컬의 중요한 볼거리다. 정통 뮤지컬 배우부터 인기그룹 K-POP의 리드 보컬, 신인 가수 이성익, 실력파 래퍼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펑키펑키를 처음 관람하는 관객에겐 치유불능의 웃음바이러스를 예고하고 있다. 장소: 명동 펑키하우스 / 날짜: 4월 21일~5월 31일 / 가격: 20,000원~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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