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사랑의 ‘유혹’
치명적 사랑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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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4-17 09:00
  • 승인 2006.04.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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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상승의 욕구로 가득찬 테니스 강사 크리스. 자신이 가르치던 부유층 집안의 톰과 친하게 되면서 그 여동생 클로에를 만나고, 클로에는 미남에 운동까지 잘하는 크리스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한다. 그러던 어느날 크리스는 누가 봐도 한눈에 반할 만큼 아름답고 섹시한 미모를 가진 톰의 약혼자 로라를 보고는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분상승의 욕구가 간절한 크리스. 그는 로라를 가슴에 품은 채 클로에와 결혼을 해 장인의 회사에 취직, 출세가도를 달리며 꿈에 그리던 영국 상류사회로 들어간다.그러나 늘 가슴 한쪽에 사랑의 욕망을 간직하고 있던 크리스. 우연히 미술관에서 로라를 만나고, 크리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로라의 집을 드나들며 위험하지만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이렇게 클로에의 눈을 속이며 로라와의 만남을 계속하던 어느날 크리스는 로라의 임신소식을 듣게 된다.

그렇게 갈망하던 신분상승과 상류사회로의 진입을 과감히 버리지도, 그렇다고 사랑의 감정대로 로라를 선뜻 선택하지도 못하는 크리스. 결국 로라(사랑)와 클로에(성공)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청순한 소녀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할리우드 섹시스타로 거듭난 스칼렛 요한슨. 우디 앨런 감독의 ‘매치 포인트’에서 한 남자를 치명적인 유혹에 빠뜨리는 매혹적인 배우 지망생 ‘로라’ 역을 맡은 그녀의 베드신과 섹시미가 무척 인상적이다. 전작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아일랜드>에서 보여준 연기에 감탄해 캐스팅했다는 우디 앨런의 선택에 부응이라도 하듯 고혹적인 눈빛으로 불안정하고 집착적인 여배우 로라역을 멋지게 해내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스칼렛 요한슨과 우디 앨런의 만남, 자극적이면서 아슬아슬한 사랑, 끝까지 알 수 없는 결말, 이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예고편, 유혹적인 포스터가 <매치 포인트>를 기존 멜로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을 선사해 줄 것이다.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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