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갈망하던 신분상승과 상류사회로의 진입을 과감히 버리지도, 그렇다고 사랑의 감정대로 로라를 선뜻 선택하지도 못하는 크리스. 결국 로라(사랑)와 클로에(성공)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청순한 소녀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할리우드 섹시스타로 거듭난 스칼렛 요한슨. 우디 앨런 감독의 ‘매치 포인트’에서 한 남자를 치명적인 유혹에 빠뜨리는 매혹적인 배우 지망생 ‘로라’ 역을 맡은 그녀의 베드신과 섹시미가 무척 인상적이다. 전작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아일랜드>에서 보여준 연기에 감탄해 캐스팅했다는 우디 앨런의 선택에 부응이라도 하듯 고혹적인 눈빛으로 불안정하고 집착적인 여배우 로라역을 멋지게 해내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스칼렛 요한슨과 우디 앨런의 만남, 자극적이면서 아슬아슬한 사랑, 끝까지 알 수 없는 결말, 이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예고편, 유혹적인 포스터가 <매치 포인트>를 기존 멜로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을 선사해 줄 것이다.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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