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희철 ‘박사모가족’ 회장
[인터뷰] 이희철 ‘박사모가족’ 회장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11-11 16:30
  • 승인 2016.11.11 16:30
  • 호수 1176
  • 4면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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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보호하라” 27개 보수단체 집결 맞불 집회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가족(회장 이희철)이 민중총궐기 날인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사모가족은 앞선 7일 회원들에게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화문 역 교보문고 앞에 집결할 것"이라며 ‘총동원령’을 선포한 바 있다. ‘박사모가족’은 기존 박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를 탈퇴한 회원들이 새로 만든 다음 카페로 과거 박사모 부회장을 지낸 이희철 전 울산본부장을 비롯한 울산지역 대부분의 박사모 전 회원들과 서울, 인천, 대구, 경북, 부산 등의 회원들 상당수가 모여 창립했다. 다음은 이희철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文 ‘대북 결재’ 의혹 최순실 사태보다 천배·만배 더 큰 사건”
- “떠난 TK 민심, 미워도 다시 한 번이란 심정으로 돌아올 것”

- 모임의 역할은 무엇인가. 어려움이 많을 텐데 재정 충당은 어떻게 하고 회원들은 어떻게 모집하나.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나.
▲ 나라 사랑과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한 故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의 활동을 지역민에게 적극 홍보하고 알리는 밀알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대통령 퇴임 후에도 영원히 함께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다.
재정은 100% 실비로 충당한다. 회의 참석 만 원, 중앙행사 참여 시 버스비 외 식·음료비 삼만 원으로 정한다. 부족한 부분은 각 간부들과 회원들이 협찬을 받거나 회장들이 직접 충당한다. 회원 모집은 따로 하지 않는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박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한다. 현재 온라인 가입회원 9,000여 명, 오프라인 가입회원 2,300여 명이다.
모임은 매 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정회원 정기 모임일로 정해 지역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간부운영회는 2개월에 한 번 열린다. 임시회의는 필요할 때 언제든 실시하고 있다.

- 박사모 정광용 회장 알고 있나? 어떤 관계인가
▲ 잘 알고 있다. 나는 10년이란 기간 동안 ‘박사모’에서 정광용 회장과 활동을 같이 했다. 나도 한때는 ‘박사모’에서 중앙상임고문·울산본부장·영남총괄본부장·중앙수석부회장(중앙운영자)등으로 활동했다. 그 누구보다도 정 회장을 잘 안다

- ‘박사모가족’ 과 ‘박사모’ 어떤 차이가 있나.
▲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박 정부의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박사모’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까지만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박사모 가족’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포함 박근혜 대통령과 영원히 함께하는 단체다. 뿐만 아니라 ‘박사모 가족’은 살아서 움직이는 단체로 나라를 위한 어떤 일에도, 또한 대통령님을 위한 어떤 일에도 발 벗고 나서는 단체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2012년 대통령 당선 후부터 지금까지 세월호 및 수많은 이슈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활동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박사모’ 회원수가 7만 명을 돌파했다. 상대적으로 ‘박사모가족’ 회원 수는 적어 보이는데…
▲ 정확히 ‘박사모’ 회원 수는 2011년 말 78,000명 정도 됐다. 다만 당시 ‘박사모’에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해체한다는 회칙이 있었다. 이에 대다수의 회원들이 ‘박사모’가 자연스럽게 해체됐다고 생각하고 따로 탈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실질적으로 현재까지 활동하는 회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 심지어 남아서 활동하던 소수의 회원들조차도 이제는 다른 단체를 만들어 나가고 없다. ‘박사모’ 카페에 들어가서 실제로 글을 쓰고 활동하는 사람을 확인해보면 수십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 ‘전국 총동원령’을 발동 19일 서울역·광화문 일대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 이유와 시위 내용은 무엇인가. 또한 추후 일정도 잡혀있나.
▲ ‘박사모’ 정 회장이 첫 동원령을 내린 것이 아니고 ‘박사모가족 중앙회’가 최초 동원령을 11월 12일로 정한 것이다. 나아가 전국의 애국단체에게 함께 동참해줄 것도 우리 ‘박사모가족’이 요청했다. 이에 ‘박사모가족 중앙회’를 포함한 많은 애국 가족들이 스스로 동참하기로 하고 결집에 나섰다.

집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하고 종북 세력들은 이 땅에서 떠나라’·‘박근혜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해 달라’·‘여권의 분열을 야기하는 새누리당 내 일부 의원들은 당을 떠나라’ 등이다. 추후 집회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이미 종로경찰서에 11월 24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 1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 집회를 신고한 상태다

-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인정,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최 씨와의 특수한 관계로 인한 인간적인 감정은 이해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 어떻게 보나.
▲ 국민들이 국정 운영에 대해 불신을 가지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일부 개인이 친분을 이용하여 사적 이익을 취한 것이 핵심이다. 대통령에겐 도덕적 책임만을 지울 수 있을 뿐이다. 좌편향 정치평론가 종편 언론 등 제3의 권력이라 칭해지는 미디어 신문 방송들이 이때다 싶어 집중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양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선동에 앞장서는 현실이다.

- 최순실 씨 파문으로 인해 콘크리트 지지층이던 TK(대구·경북) 지역 지지율마저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악재 속에서도 박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바랐던 만큼 실망감도 커 보인다. TK 지역 민심 어떻게 평가하나
▲ 물론 최순실 사건 전보다는 이탈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잠시라고 생각한다. 원칙이 깨진 것에 대한 순간적 실망감일 뿐이라 생각한다. 결국 미워도 다시 한 번이란 심정으로 돌아올 것이다.

- 문재인 전 대표의 ‘대북 결재’ 의혹이 최순실 파문으로 묻힌 듯 한 모습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송민순 회고록 파문’이 언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데…문 전 대표의 ‘대북 결재’ 의혹에 대한 생각은.
▲ 최순실 관련 의혹들 보다 천배·만배 더 큰 사건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전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등은 각종언론을 동원해 물타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순실 사건은 검찰에서 명명백백히 규명하도록 두고 하루빨리 문 전 대표의 ‘대북결재’와 관련한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할 것이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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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16-11-30 13:20:18 115.138.216.16
박사모.. 자기들은 애국, 그 외에는 종북이라고 말하는 단체

기본상식이란 2016-11-16 15:34:58 175.223.3.139
통령으로써 올바른 행동이었는지를 생각하시오
대통령이 아주잘하고있다고 박수치는것이오?
우긴다고해서 다해결되는것이 아니오
기본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시오..
대통령의 직권을 대통령맘대로 개나소나 주는것은 아니오!
어린학생들도 기본은 알고있소! 애들 어리다고 무시하지마시오
어른으로써 어린학생들보다 상식이없는것이오?
생각이 있으면 근거있는 진실로 맞대응하시오.
우긴다고..우격다짐으로 해결하는 자신을 생각해보시오
그것도 싫으면 다수결의 원칙으로 따르시오
국민 90프로이상이 반대하고있소!
인정도 할수있는 당신이 아름답다는것을 보여주시오!

니들이종북 2016-11-15 22:01:28 221.151.230.222
대한민국 헌법이 완전 개차반처럼 뭉개진 이 상황에서도 종북빨갱이 소리 밖에 못하는?? 니들이 대한민국을 망하게 할 진짜 종북빨갱이 간첩 같은 집단이라는 사실은 알고 떠드는 말임?? 제발 니들 손자손녀 생각해서라도 입다물고 지금까지의 잘못 반성이나 좀 하렴

박살내자바끄네 2016-11-14 21:53:46 211.41.124.11
미친 개 또ㄹㅏ이 시키들

정상적인 시민 2016-11-13 23:43:16 59.17.26.120
지금 같은 시국에도 덮어놓고 박근혜 옹호하다니, 일제강점기에 앞잡이 매국노로 활동할 위인들일세. 일반 국민들이 잘못된 정책에 비리와 권력남용에 불행해지든말든 지들 자신밖에 모르고 심지어 집회신청까지하는 몰상식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