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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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4-04 09:00
  • 승인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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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남북통일 선언 몇 년 후. 남·북한이 통일 시범지구 및 신경제특구로 만든 항구도시 ‘경도(徑道)’는 세월의 무게 위에 다른 이념과 많은 과거를 묻고 새로움이 매일 탄생하는 곳이다. 이 도시에 김철희, 리원석, 한기주가 있다. 김철희와 리원석은 어릴 적 동무다. 과거를 묻고 목숨을 걸고 사는 김철희와 자신을 숨겨야만 하는 리원석 그리고 새롭게 김철희의 삶으로 들어온 남자, 한기주의 여린 사랑이 공존한다. 과거, 현재, 미래가 거미줄처럼 엮어져 있는 경도에 세 사람의 사랑과 운명이 달려 있다.위험한 김철희를 구해준 한기주는 언젠가부터 김철희의 집에서 무단 기거를 시작한다. 그리고, 어릴 적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지금도 꿈속에서 괴롭히는 인물을 찾아달라고 조른다. 김철희는 한기주를 쫓아내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각자 사연을 숨긴 채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한편, 경도호텔 소유주의 경호원이 된 리원석은 김철희를 찾아 위험을 알리고, 경도를 떠나기를 종용한다. 남북을 대표하는 세력들의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북쪽 청운회의 보스 조용길과 남쪽 소지성은 경도호텔 소유권을 두고 파워게임을 시작한다. 점차 밝혀지는 그들의 과거와 사연들….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마지막 순간, 김철희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과거를 묻고, 목숨을 도박하는 남자 김철희. 꿈속 사람을 찾아다니는 남자 한기주 그리고, 김철희를 찾아 온 옛 연인 리원석. 이 세 사람의 사랑과 갈등의 서사시가 대학로 소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장소: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 날짜: 3월 1일~4월 9일 / 가격 : 15,000원~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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