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구성 돋보이는 ‘수작’
극적 구성 돋보이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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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3-30 09:00
  • 승인 2006.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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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탈출묘기를 보여주는 탈출왕이라고 자부하며 자만심에 빠져있던 무태천. 그는 생명을 위협하는 납치를 수차례 당한다. 그러자 그는 자신에게 다가온 위협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감금 전문업체를 찾아가 ‘스스로’ 갇힌다. “이 지구상을 이 잡듯이 뒤져서라도 나를 찾아내라. 나를 못 찾으면 넌 사람이고, 정말 신이라면 네 앞에서 내 스스로 목숨을 끊어주마.” 그가 감금업체와 계약한 시간은 6개월. 그러나 6개월은 그만 10년 6개월이 되고 만다. 스스로 감금을 선택한 무태천은 사실 누군가가 치밀히 계획한 복수의 덫에 걸린 것이다.이번 연극을 제작한 ‘제이티컬쳐’는 지난 2000년 창사 후 총 50 여편 이상의 연극, 전시회, 퍼포먼스 등을 기획한 전문 제작사이다.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젊은 감각에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연극 ‘라이방’, ‘나생문’, ‘그놈 그년을 만나다’ 등의 자체 제작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자객열전’등 작품성 있는 공연기획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드보이’는 그간의 공연 기획 노하우를 살린 작품이다.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고 한다. 극본을 쓴 ‘최치언’은 희곡, 시나리오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새로운 언어를 풀어내는 작가다. 그는 순수문학을 하는 전업작가이다.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희곡과 시나리오에서도 그 독특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장소: 대학로 우리극장 /날짜: 3월 10일~ 4월 30일 /가격: 20,000원~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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