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젊은 세대만을 위한 예술장르가 아닌 것처럼, 콘서트 또한 젊은 세대만의 놀이문화는 아니다. 나루아트센터(극장장 박평준)는 일반인들의 공연관람 기회를 넓히고, 편안한 공연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이 되고자 2006년 한 해 동안 포크, 재즈, 블루스 등의 대중음악 장르의 콘서트들을 마련했다. 오는 3월 30일(목)에는 유익종, 조덕배, 김도향이 마련한 <세 남자의 봄빛 사랑노래>가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어서 포크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중장년층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차분한 음색과 아름다운 노랫말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유익종. 시간이 흘러도 그의 감미로운 통기타 선율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여전히 애잔하다.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 등 유익종의 아름다운 노랫말을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꿈에> 등 조덕배의 노래들은 젊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여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은 최근 조성모의 목소리로 원곡 못지 않게 사랑받기도 했다. 이제 세월의 향기가 묻어나는 조덕배의 목소리로 주옥같은 멜로디를 아름다운 기타선율과 함께 만날 수 있다. 김도향은 요즘 TV, 라디오 등을 종횡무진하며 젊은 연예인들 못지 않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가수이자 광고음악 작곡가로 오랜 음악생활을 해온 그는 최근 명상가로서 태교 명상음악 작곡을 통해 그의 음악적 역량을 풀어낼 뿐 아니라, 25년 만에 2집
를 발매하고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을 섭렵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대중음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MBC 뉴스데스크에서도 그의 앨범과 활동 상황을 소개한 바 있다. 유익종, 조덕배, 김도향. 추억의 가수들이라 말하지 말고, 현재의 감동으로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다. 장소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 날짜 : 3월 30일 / 가격 : 22,000원~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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