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보는 ‘살인의 추억’
연극으로 보는 ‘살인의 추억’
  •  
  • 입력 2006-03-22 09:00
  • 승인 2006.03.2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 의 원작으로 유명한 연극 <날 보러와요>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0주년 공연을 가진다. 지난 17일부터 4월 9일까지 극장 용 무대에 오른 <날 보러와요>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쇄살인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으로 전국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각색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96년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 <날 보러와요>는 제 20회 서울연극제 작품상, 연기상 수상, 1997년 세계연극제 공식초청작, 1998년 제16회 전국연극제 장려상 수상, 제33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신인연기상 수상 등의 성과를 올리면서 쉬지 않고 공연되어 2006년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2003년 송강호, 김상경 주연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개봉과 함께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폭력 형사 ‘조용구’와 변태 용의자 ‘조병순’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김내하와 류태호는 연극과 영화에 같은 배역으로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들을 직접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1인 4역을 연기할 류태호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용의자들이 다 그의 몫이다. 얼떨결에 진범이 될 뻔한 바보 용의자부터 횡설수설 멋대로 가짜 범행을 털어놓는 술 취한 용의자도 연기한다. “난 너희들에게 당하고만 있진 않을 거야”라며 경찰보다 더 서슬 퍼렇게 말하는 세 번째 용의자까지 모두 그의 역이다. 류태호는 카멜레온과 같이 변신해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날짜 : 3월 17일~4월 9일 / 가격 : 20,000원~50,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