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에 맞선 ‘두려움 없는 사랑’
힘에 맞선 ‘두려움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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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3-14 09:00
  • 승인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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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한때 잘 나가던 실력파 형사 형준(조재현). 하지만 강직하고 타협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출세 길에서 소외되고, 아내로부터도 버림받은 후 희망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고혹적인 아름다움 속에 깊은 슬픔을 안고 사는 윤희(김지수)를 만나 단 한 번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세상 모두와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인물이다.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 그녀는 세상을 다 가진 대단한 남자의 아름다운 아내. 그런데 그녀 속에 감춰져 있던 지독한 상처를 보고 말았다.

울고 싶을 텐데, 눈물조차 말라버려 울지도 못하는 이 여자, 마치 나 자신을 보는 것만 같아 꼭 껴안고 다독여주고 싶다. 나…그녀를 지켜주고 싶다.”권력가 남편의 집착적 사랑에 구속당한 채 숨 쉬는 것조차 고통스런 삶을 살아오던 윤희(김지수). 어느 누구도 바라봐 주지 않던 그녀의 상처를 감싸주고 위로해 준 형준(조재현)을 만나면서 그녀는 생애 처음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던 그녀의 삶에서 유일하게 소망하게 된 단 하나, 그와의 사랑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기꺼이 버리는 가엾도록 용기있는 여자이다. “죽고 싶었던 나를 살려놓고는 아무 것도 묻지 않은 채 상처만 치료해주고 있는 이 남자, 어쩌면 이 사람은 이미 아는 것 같다.

누군가는 살아있는 것조차 버겁다는 것을. 그와 함께하고 싶다. 정말 이상하다. 그와 함께 있을 때는 쉽게 웃을 수도 울 수도 있다. 나를 향한 그의 눈길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그의 곁에서 숨 쉬는 동안은 내가 살아있음을 생생히 느끼게 된다. 나, 단 하루를 살아도 그와 함께 살고 싶다.”짧은 만남에 목숨보다 소중하게 다가온 사랑. 물러서보려 하기도 했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깊은 사랑을 나눈 후, 이제 헤어지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그 무엇을 버려야 한다 해도, 그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이 사랑만은 갖고 싶다.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그녀 남편에게 알려지고 만다. 막강한 권력과 재력을 가진데다가 그녀에게 광적으로 집착해온 남편. 분노에 찬 남편이 끔찍한 음모를 꾸미며 그녀를 병원에 가두고 그를 무서운 함정에 빠트리려 한다. 사랑밖엔 아무 바라는 것 없는 남녀.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그들은 이제 두려움 없이 위협에 맞서려 하는데…오는 3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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