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신곡으로 채워진 기념앨범 ‘벗’, ‘뉴 프리 스타일(New Free Style)’을 동시에 발매한 가수 나훈아가 2006년 3월 25~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4년 만에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전통 가요를 불러온 대중 가수의 한 사람으로서 ‘뽕짝’이라든지 ‘트로트’라는 호칭은 하루 빨리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나훈아는 “전통가요를 ‘아리랑’이라 칭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결론을 얻는 데는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중음악의 이름은 그야말로 순수한 우리말이어야 합니다. 전통 가요를 ‘아리랑이라 호칭하기 운동’에 힘을 모아 주세요. 즉 전통가요를 부르는 지금의 우리 후배 가수들부터라도 ‘아리랑 가수’, ‘아리랑 소리꾼’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면 이 또한 우리 모두의 큰 기쁨이 아닐는지요.”특히 나훈아는 대한민국의 가객(歌客)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권력과 직위를 이용해 초대권을 구해 가지고 오는 사람보다 티켓을 구입한 관객들이 정말로 소중하고, 이분들 때문에라도 초대권은 사용해서 안 되며 그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 평균 서민층이 부담되지 않는 공연료를 책정해 티켓가격을 10년간 같은 금액대로 유지하는 진정으로 관객을 사랑하고 사회 경제와 올바른 공연문화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공연에서는 40여년 간의 가수 생활을 통틀어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나훈아의 음악성과 음악적 자질, 자신의 음악 세계에 심취해 있는 그의 모습에 자연스레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날짜 : 3월 25일~26일 / 가격 : 66,000원~9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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