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랄한 ‘상상’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랄한 ‘상상’
  •  
  • 입력 2006-03-14 09:00
  • 승인 2006.03.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96년 11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되었으며, 이듬해 프랑스의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상과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인기는 비단 프랑스 자국 내에서만 머물지 않았다.지난 2002년 10월 20일 브로드웨이 뮤직 박스 시어터에서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올려졌으며 2003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뮤지컬 음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 등 5개 부문에 오르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우리 나라에는 지난 2002년 마르셀 에메 소설집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가 먼저 번역 출간되어 문학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드디어 공연 제작사 쇼노트와 CJ엔터테인먼트에 의해 한국어 버전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갖게 됐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2차 세계 대전 후인 1940년대의 프랑스 몽마르트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랄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이 특히 멋들어지는 작품이다.

뮤지컬의 주인공 ‘듀티율’은 어느 날 문득 벽을 통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평범하기만 하던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될 뿐 아니라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게 된다. 전후 프랑스의 세태와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시종일관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고 관객을 흡입하는 본 작품은 한 폭의 파스텔화를 보는 듯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렇지만 가슴 깊이 진한 감동을 전해주는 프랑스 뮤지컬이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매력은 벽을 통해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듀티율이라는 주인공의 캐릭터를 통해서도 발산된다. 무대와 조명 기술의 조합으로 벽을 드나드는 장면은 프랑스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보다 한층 더 진일보한 기술과 예술미로 표현된다.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 날짜 : 2월 28일~4월 2일 / 가격 : 40,000원~70,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